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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와 컬러테라피

2015-11-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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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와 컬러테라피 - 2015년 가을 호계중학교 교사연수를 위한 기고글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혹은 친해지기 위해 자주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무슨 색을 좋아하세요?

이 질문은 컬러테라피를 이용한 심리분석기법의 대표적인 화두이기도 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컬러테라피 심리분석 방법은 스위스 로잔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막스 러셔의 색채 심리 검사입니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중국, 인도에서 치료를 위해 사용되어온 컬러테라피는

1980년대 초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색채를 치료에 사용하는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색채학자들은 색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색은 우리의 환경을 바꾸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대인관계를 편안하게 하며,

건강을 개선시키기도 하고, 우리의 감정에 깊이 관여합니다.

 

컬러테라피의 원리는 컬러들이 방사하는 파동, 즉, 진동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컬러가 방사하는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아로마테라피처럼 신체의 불균형과 부조화를 바로 잡아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도합니다.

특히, 색은 감정에 대해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CRR기법이라고 불리는 막스 러셔 교수의 심리분석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색의 들숨과 날숨에 해당되는 검정, 흰색과 더불어

8가지 칼라(빨강, 노랑, 주황, 녹색. 마젠다, 파랑, 청록, 보라)를 가지고 상담자와 상담을 시작합니다.

상담자에게 즉흥적으로 이 10가지 칼라 중 몇몇 칼라를 선택하게 하고,

선택한 컬러를 특정 위치와 특정 순서에 배열시킨 후 그 결과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 분석의 결과에 맞춰 상담자에게 필요한 컬러 즉 대안을 처방합니다.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각각의 컬러와 어울리는 에센셜 오일들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색채분석은 단순히 컬러가 연상시키는 이미지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컬러가 뇌에 인식되어 일으키는 감정작용과 생리작용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뇌의 작용을 유사하게 일으키거나 촉진시키는 향기도 포함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컬러테라피도 아로마테라피처럼 우리의 뇌를 자극하여 인간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처럼 몸에 부담을 주거나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이 아닌

눈으로 인식하는 컬러와 코로 맡는 향기를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핸드메이드를 할 때 컬러테라피에 대한 정보는 매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핸드메이드를 하는 이유는 나 혹은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운 마음을 낼 때

나 혹은 타인을 위해 보다 좋은 재료,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컬러, 몸과 마음 편안하게 해주는 향기를 더할 수 있다면

우리의 부산한 손놀림은 헛된 것이 아니게 될거여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다 살뜰히 돌볼 수 있도록

컬러테라피에서 사용하는 컬러들을 살펴보자면,


우선, 빨강은 불의 요소로써

에센셜 오일 중 블랙페퍼, 시더우드, 쟈스민, 벤조인, 세이지, 미르, 로즈, 타임 등의 향과 연결됩니다.

이 향기들이 하는 역할은 생식기의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촉진시키며 정력과 의지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피로개선과 기력보충, 신체 및 정신의 해독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빨강은 매우 역동적인 색으로 약간의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휴식이 과도해져 정체기에 빠져들 때, 깊은 우울에 잠식당했을 때, ‘바로 지금이 움직일 시간이야’라는 느낌을 줍니다.

말그대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신호탄 같은 역할을 해주지요.

그래서 신체적인 움직임 많은 공간에 사용하거나, 분위기를 띄울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면 좋은 컬러입니다.

일에 진도가 안 나갈 때, 묵은 일들을 해치워야하거나 대청소를 할 때 빨간색 셔츠를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이든 단순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빨간색이 도와줄 것입니다.

 

노랑색의 경우 감정에 깊이 관여하는 색입니다.

노랑색은 주로 우리 신체 부위 중 명치에 작용하는 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명치를 감정을 흡수하는 기관이라고 말합니다.

노랑과 잘 어울리는 버가못, 레몬, 레몬그라스, 시트로넬라, 그레이프플롯, 바질, 팬낼, 캐롯시드,

샌달우드, 진저, 페티그레인와 같은 에센셜 오일은 항우울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랑색은 우리 신체에 있어 대장, 비장, 위장, 담낭 등의 소화계와 신경계에 빠르게 작용하는 색이기에

원활한 소화작용을 필요로 하는 식당이나 주방에 잘 어울리는 컬러로 해석됩니다.

또한 뇌에 신경계에 가장 뛰어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지성의 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문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식습득과 관련된 뇌를 활성화시키며, 두뇌의 작용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완화시켜줍니다.

태양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빛이 부족한 곳에서 사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실내에서 주로 머무는 사무직이나 오랜 투병 속에 계신 분에게 노랑색은 소품이나 옷은 위로와 활력을 줍니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에 그레이프플롯 에센셜오일과 더불어 노랑색을 사용하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긴 북유럽의 영양식에 자몽이 쓰이는 이유도 컬러테라피나 아로마테라피와 매우 잘 연결됩니다.

 

주황은 빨강의 적극성과 노랑의 낙천적인 성향을 둘 다 지니고 있어서 변화에 쉽게 적응하도록 도와줍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했거나 낮선 환경 속에 처하게 되었을 때

주황색은 적응할 수 있는 힘과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는 관점을 선물해줍니다.

긍정의 에센셜 오일인 버가못이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에 주로 처방되는 사이프러스와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이프러스의 향은 비탄이나 사별, 죽음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적극 활용되는 향이기도 합니다.

그 외 활력을 증강시키거나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마조람, 네롤리, 버가못, 캐롯시드, 넛맥, 오렌지,

패츌리, 파인, 만다린, 진저, 시더우드, 샌달우드 에센셜 오일도 주황색과 매우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주변에 연애에 실패한 친구가 있다면 버가못 향을 잔득 넣은 주황 캔들을 선물해 주셔요.

다시 사랑에 빠지는데 딱 2초면 충분합니다.

 

초록은 자연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고요하고 안전한 느낌을 주는 컬러입니다.

초록은 긴장을 풀어주고 차분한 마음상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연기자들 대기실처럼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아주 짧은 휴식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평화와 치유의 컬러로 심장에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 중에서도 특히 심혈관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멜리사나 네롤리,

로즈우드, 팔마로사, 제라륨,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레몬, 버가못, 퍼티그레인과 같은 에센셜 오일과 잘 어울립니다.

 

청록색은 깊은 숲이나 바다를 연상시킵니다.

명상에서 깨어난 직후처럼 생각과 느낌을 명료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대화할 때 청록색과 함께 한다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전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공간감을 넓혀주는 컬러로 원룸이나 기숙사처럼 좁거나 막힌 공간의 인테리어에 적극 사용되고 있습니다.

티트리, 클로브, 야로, 시나몬 에센셜 오일처럼 머리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에센셜 오일들이 해당됩니다.

또한 아티스트를 위한 컬러인 청록은 우리의 창조성을 자극하는 신선한 칼라이기 때문에

글이나 그림과 같은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분에게 청록색 소품을 선물한다면

오랜 관습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파랑은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컬러입니다.

체중조절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단정한 인상과 신뢰, 믿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비즈니스 미팅에 추천되는 컬러이기도 해요.

또한 초면이거나 취향이 까다로운 분들에게 파랑색 계열을 선물하는 것이 매우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감정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저먼, 로만, 마조람,

파인, 로즈마리, 사이프러스, 만다린,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들과 잘 어울립니다.

 

보라는 매우 영적인 컬러로 자존감을 높여주고, 명상과 자기성찰을 자극하여 치유의 컬러로 알려져 있어요.

라벤더나 난초를 연상해보시면 그 느낌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를 상징하는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함께 사용하면 대지의 어머니 품에 안긴 편안함과 완벽하게 조화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라색은 고귀함의 상징으로 유럽의 왕실의 문장이나 성직자들의 의복에서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풍요를 기원하거나 금전운을 높일 때도 사용합니다.

결혼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한 분들에게 보라색 계열의 선물을 하는 것은 매우 지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잘 어울리는 에센셜 오일로는 쥬니퍼베리, 라벤더, 프랭킨센스, 히솝, 그레이프프롯, 바질, 패츌리, 샌달우드, 클라리세이지 등이 있습니다.

모두 과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럽고 은은한 향취를 가진 향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젠타는 사랑의 칼라입니다.

분홍색과 이어지는 달달한 스펙트럼은 따뜻함과 애정을 발산합니다.

마젠타는 근심과 걱정, 폭력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교도소나 청소년 상담실에 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변에 갱년기 우울증을 겪는 분이 있다면,

여성 우울증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클라리세이지 에센셜 오일이나 화를 줄여주는 일랑일랑 에센셜 오일과 함께

선명한 핑크색을 선물해주셔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도서)

내 삶의 색을 입히자 (하워드 선.도로시 선 지음/ 예경 출판사)

컬러테라피(김현숙 지음/대원사)

컬러테라피 컬러링북(리차드 메리트, 로라 케이트 채프먼, 신디 와일드 지음/ 한스미디어)

그외

아로마테라피 교과서 / 아로마테라피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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